스포츠 재활, 체형교정, 운동치료 등등 재활과 관련된 단어들이 무자비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병원이 아닌 오히려 피트니스센터에서 더더욱 많이 나오고 있다. 일반 퍼스널 트레이너들이 알아야 할, 아니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재활의 기초가 무엇일까? 스트레칭? 운동? 아니다. 손상당했던 조직이 어떻게 회복하는지, 어떤 과정으로 회복이 되는지, 회복을 한다면 운동은 언제 들어가면 되는지 이게 기본이다.
그렇다면 조직은 뭐가 있을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딱딱한 조직인 Hard Tissue와 부드러운 조직인 Soft Tissue 그중 우리는 Soft Tissue의 Healing Process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 필요가 있다.
Hard Tissue: 석회화 조직을 이야기함. 주로 뼈, 치아가 hard tissue라고 보면 된다.
Soft Tissue: 골화나 석회화 과정에 의해 단단해지지 않은 신체의 모든 조직이다. 근육, 힘줄, 인대, 지방, 섬유 조직, 림프 및 혈관, 근막 및 윤활막을 포함한다.
자 우리가 운동을 하면 주로 soft tissue를 가지고 많이 이야기한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하고, 손상된 인대와 힘줄을 위해 운동하고, 근막을 이완시키기 위해 운동한다. 그렇기 때문에 soft tissue가 어떻게 회복을 하는지 앎으로써 언제 어떻게 운동을 할지 어떤 처치를 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자. 이는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hard tissue, 즉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갔을 때도 이를 보강하기 위해 운동을 한다. hard tissue의 healing process는 다음 과정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필자 역시 교과서를 통해 공부했기 때문에 학부생 때 보던 책의 사진을 출처로 넣겠다. 출처는 콜빈 키스너의 Terapeutic Exercise라는 책이다. 물리치료사 선생님이 쓰신 책인데 교과서로 공부하기 너무 좋게 설명이 잘 되어있다. 번역판도 있긴 한데 원서를 보는 걸 추천한다. 구글 번역기 열심히 돌리면서 보셨으면 좋겠다. 번역판은 말이 좀 이상하다.
Therapeutic Exercise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soft tissue의 healing process는 크게 3가지 과정으로 나누어져 있다.
1. Acute Stage: Inflammation
2. Subacute Stage: Proliferation, Repair, and Healing
3. Chronic Stage: Maturation and Remodeling
각 스테이지 별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Acute Stage(Reaction & Inlfamaion)
급성기, 즉 우리가 바로 다치자마자 바로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염증 반응은 다섯 가지가 있다. 붓기, 발열, 발적, 통증 및 기능 상실 이 다섯 가지는 기본 상식이니 꼭 알아 두었으면 좋겠다(건운사 및 각종 운동 관련 자격증 시험에 필수로 나옴).
ROM 테스트를 할 때 통증이 느껴지며 일반적으로 운동 범위가 다 나오기 전에 움직임에 움츠러들게 된다. 통증과 운동장애는 신경 말단을 자극하는 변화된 화학적 상태, 부종이나 관절 삼출로 인한 조직 장력 증가, 통증 부위를 고정시키는 신체의 방식인 muscle guarding(근육 보호 혹은 강직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인해 발생된다.
보통 이 단계는 4~6일 동안 지속된다.
급성기에는 보통 염증 조절이 필수적이다. 물리치료와 함께 트레이너가 할 수 있는 일은 R.I.C.E(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 이렇게 다섯 가지가 있다. 또한 휴식을 취하며 Passive ROM과 함께 마사지 및 근육 세팅(Q-Set처럼 손상된 부위의 isometric으로 힘주는 연습)을 시도한다. 물론 통증 조절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직 반응 및 특징: 혈관 변화, 세포 및 화학물질 삼출, 응괴 형성, 식균작용 및 섬유아세포 활동
임상 징후: 염증반응, 조직 저항 전의 통증
- Subacute Stage(Proliferation, Repair and Healing)
아급성 단계에서는 염증 징후가 점차 감소하여 결국에는 사라지게 된다. ROM 테스트할 때 선수 및 회원은 가능한 ROM의 끝에서 조직의 저항이 발생되며 동시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통증은 새로 회복된 조직이 허용 범위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생할 수 있다. 근육은 약해져 있고, 약해진 조직으로 인해 기능이 제한된다. 보통 이 단계는 일반적으로 10~17일(손상 발생 후 14~21일) 동안 지속되지만 힘줄과 같이 순환이 제한된 일부 조직에서는 최대 6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아급성 단계에서 해야 할 건 급성기에서 제한했던 움직임의 회복이다. Passive ROM으로 조직 범위를 유지했으면 Active 하게 본인이 할 수 있게끔 하여 관절의 운동 범위를 늘려 기능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다. 적절한 mobilization과 함께 manual을 통해 기능을 회복하도록 노력한다.
조직 반응 및 특징: 유해자극 제거, 모세혈관 층위 영역 확장, 콜라겐 형성, 육아조직, 매우 약하고 쉽게 손상된다.
임상 징후: 염증 감소, 조직 저항과 동시에 발생하는 통지
- Chronic Stage(Maturation & Remodeling)
자 이제 거의 다 왔다. 만성 단계에서는 우선 염증 징후가 없다. 하지만 재활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범위를 제한하는 구축이나 유착이 있을 수 있으며 정상적인 기능을 제한하는 근육 약화가 있을 수 있다. 이 단계에서 결합조직은 가해지는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계속해서 강화되고 재형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공격적으로 운동을 들어가도 된다. 가동 범위 끝에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지만 최대한 써야 한다. 이 단계는 관련된 조직과 조직 손상 정도에 따라 6개월에서 1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염증에 대한 징후가 없기 때문에 근력 운동과 함께 퍼포먼스 훈련을 통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도록 노력한다.
조직 반응 및 특징: 결합조직의 성숙, 흉터 조직의 구축, 흉터 리모델링, 콜라겐은 스트레스에 맞춰진다.
임상 징후: 조직 저항 후 통증
Soft tissue는 우리가 스포츠 및 일상에서 다쳤을 때 가장 많이 손상되는 조직이다. 선수 및 일반인, 노인을 관리하는 건강운동관리사 및 트레이너들이 가장 필수로 알아야 하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형편없는 글이지만 이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Soft tissue의 Healing을 알고 그에 맞춰 재활 및 운동을 시켰으면 좋겠다.
과거 미국에서 교수하시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나가는(돈 잘 버는) 교수님께서 후방십자인대 재건한지 6주밖에 안된 선수를 테이핑 칭칭 감고 뛰게 하는 걸 봤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조직의 힐링이라는 게 있는데 저게 맞나? 저게 가능할 가?' (영상으로 선수가 해내는 걸 보니 가능은 하더라) 말도 안되는 거 같아 병원 교수님께 물어보았다. 바로 말 같지도 않은 소리 말라시더라. 몇십 년간 수많은 과학자들, 의사들, 전문가들이 실험하며 나온 결과들이 있는데 그걸 뒤집은 건 말이 안 된다고 하셨다. 필자 역시 그 말에 동감하였다. 절대 무조건 재활이 빠르다고 좋은 건 아니다. 급하게 먹다 체한다. 이점 유의하면서 모든 트레이너들이 과학적이게 운동시켰으면 좋겠다.
'스포츠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포츠과학] 이젠 스포츠의학도 AI가 주도한다. (0) | 2025.04.03 |
---|---|
[프로야구] 122구 투구, 진짜 혹사일까? 과학으로 분석해본 투구 수 논란(feat. 키움히어로즈 정현우) (1) | 2025.04.01 |
[논문리뷰] 햄스트링 손상... 재발률이 무섭다... (feat. 기아타이거즈 김도영선수) (4) | 2025.03.24 |
[취업] 프로팀 선수트레이너 (Feat. 하나원큐 여자농구단) (4) | 2025.03.21 |
[피트니스] 새벽 운동, 선수들에게도 좋을까? 운동생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해보자 (4) | 2025.03.19 |